2006-10-18 08:51
성인 10명 중 4명 꼴로 세계화가 우리나라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7월18일부터 8월11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천504명을 대상으로 세계화의 영향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유보적 응답은 39%였고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부정적 응답은 12.5%에 불과했다.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응답은 대학 재학 이상에서 46.1%로, 월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에서 48.3%로 집계돼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세계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와 관련, 응답자의 63.2%가 '필요하며 우리 경제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해 '외국의 과도한 간섭을 초래해 위험하다'(30.2%)는 부정적 의견을 압도했다.
그러나 세계화의 이익은 '부유한 국가에 돌아갈 것'(74%)이란 답변이 '빈곤한 나라가 혜택을 볼 것'(10%)이란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세계화로 인한 국가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역별 인구비례 무작위추출법을 통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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