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7 09:03
11월초 금융.마케팅 지원방안 등 종합지원책 발표
정부가 원.엔 환율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8년여만에 7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수출 중기 경영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정부는 18일 재경부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1차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18일 관계부처 회의 후 2∼3명을 한조로 구성해 수도권 공단 등에 위치한 5∼6개 수출 중기를 직접 방문하는 등 1주일간 현장 확인에 들어간다"면서 "이와 별도로 무역협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KOTRA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접수, 이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만들어 11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은 환율에 직접 손을 대기보다는 환변동리스크 보험 수수료 인하, 해외 마케팅 등 비가격경쟁력 향상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체는 적극적으로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대일 환율 문제를 우려하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면밀하게 파악해 필요하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총리께서는 국감이 끝나는 대로 수출 중기들을 직접 방문해 실태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8.7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7년 11월14일 784.30원 이후 8년11개월여만에 처음으로 700원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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