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3 09:08

4.4분기 국제유가 배럴당 55∼60달러 전망

내년 60달러 내외..지정학적 불안요인 상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해 4.4분기에 배럴당 55∼60달러, 내년에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각각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2일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향후 유가전망'을 주제로 제26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4.4분기 및 내년 국제유가는 이러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유가급락은 연초부터 지속된 이란 핵문제의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투기자금 이탈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최근 북한의 핵 실험도 석유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협의회는 올해 4.4분기 석유시장은 난방유 재고가 충분하고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해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5∼6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이 수요 증가를 상회, 수급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은 계속돼 배럴당 60달러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협의회는 이란 핵문제와 OPEC의 12월 총회 결과 등의 영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연말 회의에서 2007년도 유가 전망치를 재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국방연구원 등 국제 석유시장 및 중동문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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