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8 10:58
국제유가가 60달러선 하향돌파에 실패하면서 나타난 투기적인 매수세로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95달러, 3.2% 급등하면서 배럴 당 6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에너지 재고가 충분하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유가가 배럴 당 60달러선에서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자 그동안 매도에 주력했던 투기세력이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에너지 분석가인 팀 에번스는 시장의 예상처럼 재고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 에너지부의 주간 에너지 재고동향이 발표됐음에도 유가가 기대만큼 하락하지 않은 것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면서 단기 거래자들이 60달러 지지를 상승신호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주 가솔린 재고가 2억139만배럴로 630만배럴 늘어나면서 6주 연속 증가를 보였으며 정제유 재고 역시 260만배럴 증가한 1억5천130만배럴를 기록했으나 원유재고는 10만배럴 줄어든 3억2천480만배럴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2.20달러, 3.7%가 오른 배럴 당 62.32달러를 기록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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