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1:36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세계 4위 산유국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공급차질을 불러올 수 있다는 해묵은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47센트가 상승한 배럴 당 63.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WTI 가격은 지난주까지 3주 연속 4%를 넘는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조치 부과시 석유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뜻을 다시 내비치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앞서 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은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례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대적인 조치가 협력제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WTI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 당 64.45달러까지 올라갔었다면서 일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유가의 하락세가 끝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47센트, 1.1%가 상승한 배럴 당 64.0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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