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4 09:17
유럽연합(EU)은 영국 발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 적발 이후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음료 또는 액체 성분의 기내 반입을 엄격히 제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자크 바로 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화물에 허용되는 액체의 양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새 항공보안 조치가 수주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위원은 새 규칙에 따라 승객들이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최대 액체용기는 소형 샴푸 또는 향수 병이 될 것이며,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액체 용기는 봉해진 가방에 넣은 채 휴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EU 항공관리들은 음료 또는 액체의 기내 반입 전면 금지조치를 검토했으나 승객들의 불편과 공항면세점 판매 등 항공산업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충격 등을 감안해 제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의 크기에 대한 제한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기준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바로 위원은 덧붙였다.
앞서 EU 항공관리들은 지난 주 회의에서 승객들에게 수화물 검사 때 별도로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랩톱 컴퓨터를 꺼내놓도록 의무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랩톱컴퓨터에 관한 검색조치를 강화키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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