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8 10:12
올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와 투자 위축으로 3.3~3.4%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 및 민간 연구소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브라질의 GDP 성장률은 3.3~3.4%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정부 기대치인 4%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기획부 산하 응용경제조사연구소(Ipea)는 전날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2.4분기 성장률이 0.5%로 나타나면서 성장 동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의 3.8%에서 3.3%로 대폭 낮췄다.
정부기관이 발표한 GDP 성장 전망치 가운데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4.0%로 가장 높지만, 중앙은행이 시장의 반응을 조사한 자료에서는 3.2%로 나타나 큰 편차를 보였다.
민간 경제기관 가운데는 컨설팅 회사인 RC 콘술토레스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시중은행인 브라데스코(Bradesco) 은행이 3.5%, 이타우(Itau) 은행이 3.0%, 경영평가회사인 MB 아소시아도스가 3.0%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Ipea는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지난 2003~2005년 사이 GDP에서 차지하는 공공 부문의 투자가 0.45%에 머물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공 부문의 투자가 GDP의 1.0~1.5%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4.5~5.0% 대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브라질 재무부는 "올해 최종적인 GDP 성장률은 4% 대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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