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7 09:50
국제유가가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에 의한 시장교란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빠르게 하락, 5개월여 만에 배럴 당 67달러대로 떨어졌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0달러, 1.6%가 떨어지면서 지난 3월27일 이후 최저치인 배럴 당 67.50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중동권 전체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7월14일 배럴 당 78.4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날 유가는 이란이 핵개발을 둘러싼 서방세계의 갈등을 빌미로 석유수출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엔이 정한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시한이 지났음에도 우려와는 달리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데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하락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3달러, 1.7%가 하락한 배럴 당 66.9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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