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9 18:30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00원 하락한 96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964.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5.00원으로 올랐으나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급반락하며 959.4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 인식 매수로 960원대로 복귀한 뒤 횡보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 약세 여파로 하락반전했다고 전했다.
117엔대 안착을 시도하던 엔.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급락을 초래했다.
역외세력이 매도로 돌아선 데 이어 수출기업들이 월말 매물을 대거 쏟아내자 은행권 손절매도가 촉발됐다.
주가가 급등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은 "환율이 하락반전했으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았다"며 "960원 아래에서는 저가인식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965원 위에서는 기업 네고가 많았다"며 "아직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2.8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80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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