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3 13:09
이란이 우라늄 농축 등 핵활동을 즉각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쉽사리 수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분석과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8 센트(0.3%) 상승한 72.63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9월 인도분 WTI 거래는 이날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14 센트 내린 배럴 당 73.24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5+1)이 자국의 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인센티브 협상안과 관련한 답변서를 줬다고 이란 국영 TV가 보도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 협상 대표는 이날 오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청사로 테헤란에 주재하는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및 스위스 대사를 불러 지난 6월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를 통해 받은 인센티브 협상안에 대한 답변서를 공식 전달했다. 스위스는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미국의 이익 대표부 역할을 맡고 있다.
라리자니 대표는 "내일(23일)부터 진지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며 인센티브안을 마련한 당사국들에 조속히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답변서의 내용은 바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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