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4 11:33
머스크, 세계 최대 1만1천TEU급 '컨'선 인도
세계 최초 1만TEU 컨선시대 열어
AP묄러-머스크(A.PMoeller - Maersk)가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음으로써, 해운업계에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각) 머스크 맥킨니 묄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선박은 아네 머스크-맥키니 우글라 그룹 부회장에 의해 작년 12월 작고한 맥킨니 회장 부인 이름을 딴 '엠마 머스크(Emma-Maersk)'호로 명명됐다.
엠마 머스크호는 11만마력의 14실린더 '베르트실레 RT-플렉스' 디젤엔진을 장착했으며 선체표면을 수면저항을 최소화하는 실리콘 페인팅함으로써 연료유를 연간 1200t 가량 절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 선박은 덴마크 타르백에서 등록돼 머스크라인의 월드와이드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세계 해운업계는 최초로 1만TEU 운항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전까지 최대 컨테이너선은 차이나쉬핑의 9600TEU급 컨테이너선 '신 로스엔젤레스'호였다.
코스코, 짐라인, MSC, 한진해운 등도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대량 발주한 상태여서, 앞으로 이선박들이 인도되는 2008년 이후 세계 기간항로는 1만TEU급 컨테이너선 운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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