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2 12:14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지난 8월 10일 영국경찰이 미국행 항공기 여러 대를 자폭 테러하려던 음모를 적발한 것과 관련하여 미국행 항공기가 운항하는 인천 및 김해공항에 대하여 항공보안 등급을 현행의 관심단계(Blue)에서 주의단계(Yellow)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협이 상존하고, 후속 범행도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항공보안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미국과 유럽 등 국제선을 운항하는 인천과 김해공항에 대하여 보안 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따라서, 인천 및 김해공항에서는 전체 승객 중 현재 10%에서 15% 이상의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하여 X-ray 또는 문형금속 탐지기 검색 이외에 촉수 또는 개봉 검색을 하는 등 항공보안이 강화되며,
특히 미국행 항공기 승객에 대해서는 금번 테러 미수 사건이 액체 폭발물을 사용하려고 했던 점과 미 교통보안청(TSA)의 요청에 따라
항공기 객실 내에 음료수·술 등과 같은 액체류와 헤어젤·샴푸·크림·치약·선탠로션 등과 같은 젤류의 반입이 금지되며, 신발에 대해서도 100% X-ray 검색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객실 반입이 금지되는 액체 또는 젤류의 운송이 필요한 미국행 승객은 액체 또는 젤류와 같은 물품은 미리 위탁수하물로 운송이 가능토록 짐을 꾸려 탑승 수속을 받도록 하고,
신발에 대해서도 100% X-ray 검색이 실시됨으로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승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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