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1 13:43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유럽경제의 호황과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 달(650억달러)보다 약간 줄어든 6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0일 밝혔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의 무역적자 규모를 연간 단위로 환산할 경우 올해 미국의 전체 무역수지 적자는 7천6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해 무역적자 규모 7천167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6월 미국은 농산물과 컴퓨터, 항공기엔진 기계류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나 자동차와 소비재 수입이 늘어난 데다가 고유가로 인한 원유수입부담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가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편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5월 177억달러에서 197억달러로 20억달러가 늘어 역대 3번째로 많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민주당은 무역적자 심화 문제를 집중 거론할 태세여서 무역적자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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