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13:31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90원 오른 9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964.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 증가로 966.50원으로 오른 뒤 차익매도로 상승폭을 약간 줄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달러의 강세 전환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는 미국의 금리동결 직후 급락세를 보였으나 금리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형성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 하락 등도 원화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은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환율을 올리고 있다"며 "미국 금리동결은 사전에 반영돼 상승 시도가 힘을 얻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미국이 연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며 "역외세력 매수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5.0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6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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