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5 11:10
브라질, 도하협상 회생 시도 G20 각료회의 확대
브라질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회생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9~10일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통상장관 회의의 참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G20 통상장관 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회의에 최대한 많은 개도국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도 초청해 DDA 협상을 되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는 "G20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개별 국가의 입장을 수렴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이를 통해 DDA 협상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상.하원 합동 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해 "개별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DDA 협상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다음달 열리는 G20 통상장관 회의는 이 같은 개도국들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라미 총장을 참가시킴으로써 "DDA 협상의 회생 및 진전을 위해서는 선진국이 개도국의 농산물 수입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는 등 시장개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브라질이 중심이 돼 구성된 G20은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농산물 수출의 21%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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