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4 18:08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90원 하락한 96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종가보다 0.30원 하락한 965.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조금씩 확대, 오전 한때 963.40원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역내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점차 낙폭을 줄였고 964원과 965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장중 고점은 965.50원, 저점은 963.40원이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5일 연속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주말을 앞둔데다 미국 고용동향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일방적인 거래도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역외.역내 매수세와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충돌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조정 장세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은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며 "여전히 상승 분위기이지만 추가상승 여부는 고용지표 발표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7.72원을, 엔.달러 환율은 115.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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