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3 11:27
카리브해를 지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멕시코만 유전지대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전날 종가에 비해 90센트가 오른 배럴 당 75.81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 허리케인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세력을 확장하며 푸에르토리코를 향하고 있는 열대성 폭풍 크리스가 조만간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발달, 내주쯤 미국의 석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유가가 마치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강타하고 있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어 크리스의 진로가 멕시코만을 벗어나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1.14달러, 1.5%가 상승한 배럴 당 76.05달러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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