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1 14:33
레바논 사태로 야기된 중동불안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지방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16달러가 오른 배럴 당 74.4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7월 한달 동안에는 0.5%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불안이 수급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상태라면서 여기에 미 중서부 지방의 폭염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것이 이날 국제유가 오름세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폭염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확대로 발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100만영국열역학단위(Btu) 당 8.211달러로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027달러 급등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7월에 35%나 올랐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에 비해 1.77달러, 2.4%가 오른 배럴 당 75.16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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