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9 11:45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영국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1.30 달러 (1.7%) 하락한 73.2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 유가는 1주일 전에 비해 1.6%가 하락한 것이지만 1년전에 비해서는 22%가 높은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1.62 달러(2.2%)가 내린 배럴 당 73.39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날 중동사태를 논의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중동에 다시 파견키로 함으로써 이스라엘ㆍ헤즈볼라간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5%로 1 분기(5.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에도 못미쳤다는 상무부의 발표도 유가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성장 둔화는 석유 수요의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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