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8 13:14
중형선박 건조부문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전타결해 10년 연속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갔다.
현대미포 노조는 28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상안 수용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2천911명 중 2천777명(투표율 95.4%)이 투표에 참여해 1천443명(찬성률 52%)이 찬성,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1997년 이후 한 차례의 분규도 겪지 않고 평화적으로 노사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노사 상생의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미포 노사는 지난 27일 제 17차 교섭에서 ▲ 임금 9만2천50원 인상(호봉 승급분 1만7천900원 포함) ▲ 성과금 250% 지급 ▲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 여름 휴가비와 명절 귀향비 각 50만원 지급 ▲ 2년간 고용 보장 ▲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에 합의했다.
현대미포는 "최근 중국 조선소가 처음으로 세계 5위에 오르는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노와 사가 합심해 중형선 부문 세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 LPG선 등 선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미포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6일 이후 송재병 사장과 김충배 노조위원장 등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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