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4 16:23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1달러선까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면 조업을 중단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고유가 사태와 관련한 기업영향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기업의 78.4%가 "현 여건상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조업중단 마지노선을 71-80달러로 답한 경우는 51.4%, 81-90달러는 10.8%, 91-100달러 8.1%, 100달러 이상은 2.7% 등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기업중 절반 이상(51.9%)이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답했고 '유가 100달러 시대' 도래 시점에 대해서는 46.7%가 '올해 또는 내년'으로 전망했다.
100달러 시대를 주도할 요인으로는 44.3%가 '중동 등 산유국의 정정불안'을 꼽았고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수요 급증(35.4%), 국제투기자본의 투기수요(13.9%), 미국 등 선진국 소비증가(5.1%) 등이었다.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상승 정도는 44.8%가 1-10% 상승을 들었고 11-20% 상승(28.3%), 21-30% 상승(13.5%0, 불변(10.4%), 31-50% 상승(3.0%) 등이었다.
원가 및 제품가격 상승분을 감안한 채산성 악화정도는 45.6%가 1-10%악화로 답했고 11-20%악화(25.3%), 불변(12.7%), 21-30% 악화(.8%), 30% 이상 악화(7.6%)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자체적으로 마련중인 고유가 대책으로는 가장 많은 22.2%가 '사내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답했고 제품단가 조정(21.1%), 에너지 절약시설 도입 등 효율성 강화(15.6%) 등이었다.
고유가에 대한 바람직한 정부정책으로는 유류세 인하 등 민간부문 부담 경감(31.6%), 대체에너지 개발 등 정부차원 에너지 투자 확대(21.1%), 해외 자원개발과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자원외교 강화(18.0%), 석유 비축량 확충 등 위기대응 능력 제고(15.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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