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3 13:02
이란 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배럴 당 75 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12(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전날에 비해 1.26 달러(1.7%) 상승한 배럴당 74.95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원유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72 센트 오른 74.39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지난 7일 현재의 주간 원유재고가 3억3천530만 배럴로 1주일전에 비해 6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120만 배럴 감소)의 5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2억1천270만 배럴로 40만 배럴 감소한 반면, 정제유 재고는 260만 배럴 늘어났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이란 핵문제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은 이날 이란의 핵개발 문제를 유엔 안보리로 다시 회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천640만 배럴로 올해에 비해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국제유가 상승..또 75 달러 육박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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