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0 15:03
10일 오전 9시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쪽 12마일 해상에서 운항중이던 1만600t급 싱가포르 선적 'EAS 라인 티안진'부산호에서 컨테이너 100여개가 바다로 추락했다.
오전 10시 40분께에는 소리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운항중이던 1만7천t급 싱가포르 선적 '완하이 213'호에서 펄프를 가득 실은 컨테이너 11개가 떨어졌다.
티안진호는 선원 19명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완하이호는 21명을 태우고 광양항으로 이동중이었으며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은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인한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국내 교역업체와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상 여건이 좋지 않아 태풍이 지나간 뒤에야 컨테이너 수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주변을 지나가는 선박들은 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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