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4 12:59
한국무역협회는 4일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에서 가짜 한국산 제품에 따른 피해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출상품모조 종합대응센터' 발족식을 개최했다.
종합대응센터는 모조품 피해사례 접수 및 대응상담, 중소 수출업체의 피해예방 및 대응지원, 현지 단속전문 에이전트 고용을 통한 현지단속, 현지 법률가를 통한 민.형사 소송대행 등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가짜 한국산 제품으로 인한 우리 업체들의 수출피해액이 역간 150억달러에 달하며, 2-3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내 유통되던 모조품이 직접 또는 두바이 등 세계적인 물류거점 지역을 거쳐 중동, 동유럽, 남미 등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도용비율이 중국 전체시장의 10-12%(650만대)에 달하며 지난 2004년 한해 2천억원 상당의 현대모비스 자동차 부품 모조품이 중국시장에서 판매됐다는게 무역협회측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그냥 방치할 경우 모조품으로 인한 국내업체의 수출감소 피해는 물론 한국산 제품 전체에 대한 신뢰도 및 국가이미지 실추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피해기업이 개별적으로 대응해왔으나, 많은 중소기업이 경험부족 및 비용부담, 피해발생국 현지 단속 에이전트 고용의 어려움 등 애로를 겪어왔다"며 종합대응센터 발족 배경을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종갑 산업자원부 1차관,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 전상우 특허청장, 정남기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장, 김수익 코트라(KOTRA)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무역협회는 종합대응센터 포털사이트(stopfake.kita.net)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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