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9 10:52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온 알-카에다의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40)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날에 비해 1.22 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9.60 달러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뉴욕 국제유가는 배럴당 69.40 달러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94 센트(1.4%) 하락한 배럴당 68.25 달러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과격 저항운동을 주도해온 자르카위가 숨짐으로써 이라크 원유시설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자르카위가 오늘 바그다드 북동부 50km 지점의 바쿠바 소재 은신처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최후를 마쳤다(terminated)"고 말했다고 이라크 국영 알-이라키야 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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