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9 15:46

<북미항로>수출항로 대 하주 SC체결 마무리

동안 올워터 운임 200달러 인상



금년도 북미수출항로의 선하주간 서비스 컨트랙트(SC)가 큰 차질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동안 올워터(ALL WATER)서비스와 미 내륙 복합운송(IPI), 미니랜드 브릿지(MLB)서비스에 대한 운임인상은 북미항로의 선복부족현상이 여전하고 미내륙지역의 경우 철도운송 등 내륙운송의 비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선하주간의 절충에 의해 예정대로 요율이 인상돼 적용되고 있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북미동안 올워터서비스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0달러 운임이 인상됐고 IPI, MLB의 경우 150~200달러수준으로 요율이 인상됐다.

고유가, 환율 급락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예상보다는 북미 수출항로 물량이 선전하고 있고 선복량도 당초 예측과는 달리 현재로선 성수기시에 선복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돼 선사들이 하주를 상대로 한 운송 계약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미항로의 경우 대형하주와 중소형 하주간의 양극화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선사들의 영업전략에 새로운 변화가 모색될 전망이다.

중소형 하주들의 경우 일찌감치 중국이나 동남아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해 한국발 수출물량이 감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최근의 수출악재로 중소형 하주 물량이 급감한 것도 양극화를 재촉했다.

한편 과거 극심한 항만 적체를 보였던 북미 지역의 항만들은 현재 원활한 소통 상황을 보이고 있으나, 인터모달, 철도 운송 등 내륙 운송 차질 및 트러킹의 문제로 인해 적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련업체의 한 북미지역 담당자가 말했다.

현재 북미 내 철도 시설 수준은 매우 낙후돼 있는데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아 이는 서안 물동량 소통의 병목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계자는 멤피스, 시카고, 달라스 등의 철도 허브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럭커들의 인력부족 역시 원활한 트러킹에 장애를 발생케 해, 이 또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수기시 미서안지역에 적체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LA/LB항 수입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훈 이사>

LB항의 경우 전년대비 18.5% 늘어난 32만1044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LA항은 지난해 10월 성수기 최고치에 비해 다소 낮은 36만5187TEU를 기록했다. 올들어 LA/LB항은 다른 서부항만들에 비해 물동량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선사들이 대형선을 투입하고 이 항만을 기점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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