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26 17:54
노대통령, 中 상무부장 접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을 접견, 교역 증진을 비롯한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간 무역은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양국 경제가 다 함께 발전할 것이므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는 것이 이런 성장의 핵심요인"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성장과 발전, 개방화는 한국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양국간 교역 증진의 장애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고 정태호(鄭泰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양국간 통상 현안에 대한 보시라이 부장의 관심 표명에 대해 "중국측 관심사항에 유의해 관련 부처에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양국간 표준 및 기술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은 세계 시장에서 양국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물류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경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중국 중부지역에 대한 향후 10년 간의 집중 투자계획인 '중부지역 진흥계획'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과 노 대통령의 중국 중부지역 방문을 요청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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