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9 17:54
세계 광산업체가 철강업체와 올해 철광석 가격 19% 인상 합의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중국 철강업체가 받는 압박감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9일 아시안월스트리스저널(AWSJ)에 따르면 호주에서 철광을 생산하는 메이저 광산업체 리오틴토는 전날 "일본제강업체에 공급하는 철강석 가격이 이번주 19%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광산업체 CVRD는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와 철광석 가격 19% 인상에 합의했고 일본, 유럽 철강업체와도 잇따라 합의안을 내놓고 있다.
AWSJ은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유럽과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가격 인상안을 합의하는 등 원-투 펀치를 날리게 되면 중국만이 가격 협상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수 는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강업체는 그러나 아직 합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체를 대표해 협상에 나선 바오스틸은 " 19% 인상에 합의할 수 없다"면서 "기존 합의보다 더 낮은 가격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FT는 "POSCO[005490]의 경우 가격 인상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철강업체와 POSCO가 곧 새로운 가격에 합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리오틴토와 CVRD, BHP빌링톤은 세계 철강석 수출량의 75%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철강석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경우 철강업체의 원가비용이 늘어나 철강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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