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1 18:25

'한미 FTA, 금융선진화 계기돼야'

대한상의는 11일 상의회관 소회의실에서 전국은행연합회, 대한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국민은행 등 금융서비스 업계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서비스분과 금융서비스 분야 연찬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출범한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연찬회에서 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미국측 요구사항 점검, 각 예상 쟁점에 대한 업계의 의견과 입장 개진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금융서비스의 국경간거래, 신금융서비스, 금융시장 개방 방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면서 협상대표들의 협상력 발휘를 기대했다.

참석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서비스 산업이 시장개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다져왔다며 동북아의 비즈니스 허브를 지향하는 한국에 금융서비스 산업의 선진화는 필수 요건이며 한-미 FTA를 그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표명했다.

또 한-미 FTA가 금융기관의 대형화 및 겸업화, 선진금융기법의 도입, 신금융상품 개발 등 적절한 조치들을 통해 국내 금융 기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제도적 틀이 될 수 있도록 협상에서 성과가 있기를 기대했다.

한-미 FTA민간대책위원회에서 서비스분과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협상 쟁점으로 예상되는 통신, 금융, 법률, 의료, 교육, 회계·세무 등 주요 서비스 업종에 대한 시장개방 대책 및 협상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대미 요구사항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연찬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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