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14:10
태국은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자유무역협정(FTA)을 조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아피라디 탄타폰(여) 태국 상무무 무역협상국장은 태국이 한국-아세안 FTA를 조인하지 않을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9일 보도했다.
네이션은 이에 따라 태국을 제외한 아세안 9개 회원국만 한국과 이달 중 FTA를 조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아세안 FTA는 오는 7월1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쌀이 저율관세 적용 예외목록에 올라 있다는 이유로 한국-아세안 FTA 조인을 거부하고 있다. 태국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아피라디 국장은 아세안 회원국들 가운데 태국만 한국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이 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이 보상 대상 품목 목록을 한국에 보내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태국이 과도정부 체제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어떤 협정에도 조인할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방콕=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