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09 14:01

원화 절상으로 대중 부품 수입 급증

원화가 중국 위안화에 비해 고평가되면서 대중 부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로 대중 부품 수입 증가' 보고서에서 2005년 7월 대비 원화는 10% 이상 절상된 반면 중국 위안화는 3.2% 절상에 그쳐 위안화 대비 원화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부품.소재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부품이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대중 부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급증했다.

특히 일반기계 부품은 52.8%, 전자부품 46.4%, 정밀기기부품은 57.8%, 수송기계부품은 118.9% 급증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중저가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거나, 한국 기업들이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한 부품 구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내 한국 현지법인들이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로 인해 한국에서 수입하던 일부 부품의 현지조달을 강화함으로써 부품의 대중 수출증가율 둔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원화 고평가가 지속되면 기업들은 국내 생산을 줄이고 일본산과 중국산 부품 수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며 환율 안정과 환율 변동에 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위안화, 엔화 등 경쟁국 통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가 대중 부품 수입과 대일 무역수지 적자를 확대시키고, 나아가 부품 국산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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