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8 17:20
수출입 화물의 철도 수송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산진역의 하역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한국철도공사는 '부산진역 철도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체계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철도공사는 2004년 12월부터 60여억원을 들여 전산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최신 레일 주행식 상.하역장비 2대를 구입, 배치하는 등 부산진역 컨테이너 하역체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 처리 시간이 열차당 2.9시간에서 1.3시간으로 절반이상 단축됐고 열차운행 횟수도 늘어나 연간 화물 수송능력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68만개에서 97만개로 약43% 향상 될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기지 운영 방식을 운송사별 분할 운영체제에서 24시간 하역할 수 있는 철도공사 직영체제로 바꾸면서 물류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반출.입하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1일간 무료 장치기간을 주는 제도를 신설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부산진역은 컨테이너 터미널이 협소하고 재래식 하역체계와 장비의 노후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수출.입 화물의 철도수송을 감당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하역체계 개선으로 화물처리능력이 늘어나고 물류비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