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4 13:55
'中 성장방식 전환, 세계경제에 기여'<모건스탠리>
중국이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소비를 통한 내수확대로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가일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화통신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海南)섬에서 개최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토론 마당인 제5차 보아오(BOAO.博鰲) 포럼에 참가한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중국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라는 연구보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취 이코노미스트는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이 양적 성장 방식을 탈피, 경제성장 속도를 조절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이 '국민경제.사회발전 제11차 5개년규획(11.5규획)'기간(2006-2010년)에 국내총생산 대비 에너지 소모를 20%까지 줄이는 목표치를 달성하면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성장방식 전환은 국제 원자재와 에너지 시장의 안정 외에 완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로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내수 소비시장 확대 정책으로 외국산 제품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대(對)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수입증가로 중국의 무역수지가 균형을 이루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과 화폐 및 무역수지를 둘러싼 갈등관계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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