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1 09:49
중동수출항로는 예년과 같은 성수기, 비수기 개념이 없어지면서 물량은 꾸준한 편이다. 5월쯤이 되면 레이진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성수기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지적하고 있다.
중동항로의 경우도 선복이 크게 늘어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운임인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 4월 17일 운임인상을 계획했던 선사들이 예상보다 증가치 않은 물량과 선복과잉으로 운임인상을 실행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취항선사들은 4월 1일부 운임인상을 계획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시 4월 17일로 연기했으나 이 역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중동항로의 경우 유가 급등으로 인해 산유국인 중동국가로의 막대한 오일달러의 유입으로, 중동국가로부터의 수입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중동특수 효과도 기대해보기도 했으나 이라크 정황 악화, 이란 핵개발 문제 등으로 교역에 악재들로 작용하고 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중동국가의 경우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컨테이너화물의 증가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건설 관련 자재 등 벌크 화물이 재미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취항선사들은 5월 1일부로 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160달러로 인상한다.
외신에 따르면 완하이 라인은 내달초부터 중국/중동/인도(CMS) 항로에 반다르 압바스 논스톱 기항을 추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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