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2 17:55

미국행 화물 중-멕시코 항로가 유리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항만청(Port Authority of San Antonio : PASA)은 최근 중국∼라자로 카르데나스(Lazaro Cardenas, 멕시코)∼샌안토니오(San Antonio)항을 연결하는 항로가 기 존의 중국∼미국 LA/LB항 노선의 대체항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PASA의 브루스 밀러(Bruce Miller) 대표는 선전에서 열린 중미 물류 협력 컨퍼런스에서 중국에서 출발하여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으로 수송된 화물이 기차를 통해 산 안토니오로 수송될 경우 비용 측면에서는 8∼10%, 수송시간은 4∼5일 가량 단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멕시코에서 환적 되는 아시아발 미주 화물의 경우 화물적하목록을 제출을 의무화하는 멕시코 관련 법률이 없어 추가적인 서류작업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밀러 대표는 지난 3년간 태평양 항로 화물의 급증과 항만 노동자의 파업사태 등으로 당초 2주 가량 소요되던 중국발 미주향 화물의 수송기간이 35일로 늘었다고 설명하면서 멕시코~텍사스 샌안토니오 환적 경로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현재 허치슨 포트 홀딩스가 운영하는 라자로 카르데나스 항에는 4개의 중국~미주 항로가 개통되어 있으며(머스크 라인, 한진해운, APL, CP Ships), 샌안토니오로는 6개의 열차 노선으로 연결돼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미주 서안 항만들이 적체를 피하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항만 생산성 또한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 대체항로는 비용 효율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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