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4 14:39
우리나라의 3월 IT(정보기술)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3월 IT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IT 수출은 반 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TV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05년 2월(84억3천만달러)에 비해 11% 증가한 93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IT 수입은 휴대전화 및 디지털 가전에 소요되는 반도체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46억달러) 대비 12.5% 증가한 51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3월 IT 무역수지는 41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 TV, 반도체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휴대전화, 정보기기의 수출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124.4% 증가한 13억8천만달러, 디지털 TV는 18.9% 늘어난 5억8천만달러, 반도체는 8.6% 증가한 28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3.7% 줄어든 22억달러, 정보기기는 9.5% 감소한 1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 중국(홍콩 포함) 지역은 반도체, 휴대전화, 패널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20% 이상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1.2% 늘어난 3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 EU(유럽연합) 지역은 패널, 디저털 TV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 둔화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한 15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미국 수출은 경쟁 심화 및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주 수요처인 PC공장의 중국, 동남아 이전으로 부진,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10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작년 11월 이후 4개월만에 10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일본 수출은 패널과 휴대전화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한 7억6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8월 이후 8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정통부는 원화 강세의 지속,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잉 등의 IT 수출 증가 제약 요인이 있지만 세계 경제의 완만한 상승, 수출 시장 다변화, 독일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 수요 측면에서 호재가 있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