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9 11:08
포도주.돼지고기 등 수입증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지난 2년간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화 한국무역협회 FTA연구팀장은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 세미나에서 '한-칠레 FTA 발효 2년 수출입 동향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칠레로의 수출 증가율은 FTA 발효전 1년에는 9.6%에 불과했으나 발효후 1년차에는 58.2%, 발효후 2년차에는 52.6%로 높아졌다.
반면, 수입은 발효전 1년 63.8%, 발효후 1년차 44.9%, 발효후 2년차 26.6% 등으로 둔화됐다.
칠레의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3년 3.0%, 2004년 3.1%, 2005년 3.6%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주요품목의 수출실적을 보면, 자동차.합성수지.타이어.철강판.경유.자동차부품 등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선통신기기와 TV는 둔화됐다.
수입의 경우 포도주는 국내수요의 전반적인 증가와 칠레산의 경쟁력 향상으로, 돼지고기는 국내의 공급부족 등으로 각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포도를 비롯한 과수의 경우 관세가 10년에 걸쳐 철폐되는 품목으로 발효 2년차 들어 수입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관세하락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정 팀장은 지적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