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2 18:19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미국의 제재조치를 가져올 수 있는 중국 상품의 재수출 관행을 중단하라고 중국 및 자국 수출업체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 신발 제조협회에 따르면 중국 신발 제조업체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반덤핑 요율이 부과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일부 신발 제조업체에 금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중국산을 인도네시아 제품으로 속여 수출하도록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회의 에디 위자나코 회장은 최근 자국의 일부 신발 제조업체들이 중국과 베트남과의 가격경쟁에 밀려 도산한 후 중국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액수의 수수료를 주는 대가로 중국에서 제조한 신발을 인도네시아 상표를 붙여 수출하거나 환적해달라는 유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일부 인도네시아 섬유업체와 의류 제조업체들이 중국산 제품을 재수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인도네시아에 대해 특별 수입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은 환적에 대해서도 무역규제를 회피할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에는 불법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자원 및 어업부장관은 최근 자국의 7개 새우 수출업체에 대해 중국 및 타이완 산으로 판정된 새우를 미국에 수출하는 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미국은 중국 및 타이완 업체들이 새우 수출과 관련해 덤핑을 해오고 있다고 보고 두나라 새우 수입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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