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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명 로젠솔루션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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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과 적재 문제]
최근 물류 전분야에서 기존의 단순한 물류관리로부터 벗어나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면서 많은 성과를 보고 있다. 물류관점에서 공급망 관리를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실제 물건(Material)이 개별 공급사슬을 통해 이동(Handling)한다는 것이며, 여타의 모든 정보시스템은 최종적으로 이러한 제품의 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또는 최적화하도록 원활하게 지원해 주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제품의 이동 시 항상 발생하게 되는 박스 및 차량 등의 적재 문제(Loading Problem)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물리적, 시간적 비용의 감소는 물론, 나아가서는 전체 공급망의 경쟁력이 제고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적재 문제는 제품을 일정한 용기에 적재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용기의 적재율을 최적으로 보장하는 적재 수량 및 적재 패턴을 결정하는 문제로 대별되며, 이는 포장, 상차, 운송 등의 물류 과정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며, 학문적으로는 “완벽하게 해결하기 힘든 문제(NP-Complete)”로 분류된다. 이는, 적재 대상이 되는 제품 자체의 특성이나, 적재 용기인 박스, 차량 등의 운송수단의 특성, 또한 적재 과정에서의 각종 제약 조건 등이 고려되지 않으면 효율적인 해를 구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적재 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적재할 제품의 규격 정보와 적재할 용기(박스, 팔레트, 차량, 컨테이너 등)의 규격 정보를 바탕으로 단일적재, 혼합적재, SET 적재, 2단계 적재 등의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최적의 적재 패턴 및 최소 용기 소요량을 산출하고 그 결과를 3차원 그래픽 이미지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각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이 적재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신속하게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계산한 후, 주어진 제약 조건 하에서의 가장 최적의 결과를 구현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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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적재 최적화 시뮬레이션 개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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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물류 부문의 다양한 영역에서 좀 더 효율적인 물류 관리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테면, 대단위 물량을 해외의 공급망을 통하여 수출하는 경우, 집중되는 주문량을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최적화 할 수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확정된 주문(DO)이 생산, 출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그 기업의 재고 수준은 거의 제로(0)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적재최적화에 의한 컨테이너의 적재 계획 수립, 주문 수량에 대한 물동량 산정 및 물동량 할당에 의한 차량 적재 계획 수립, 물류센터 내의 입고 예정 품목에 대한 로케이션 입고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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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도입 사례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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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과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적재라고 하는 부분은 물류의 다른 요소들과는 달리 전체 공급망에서의 문제 가치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적자원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출하현장에서 숙련된 담당자가 인쇄된 출하 목록을 들고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을 수배하고, 차량의 규격에 맞추어서 제품량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효율성을 검증할 수가 없다. 즉, 실제 적재된 차량의 적재 수량이나 패턴이 효율적인지, 최적화 되어 있는지 검증할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가시적 검증관리를 통하여 업무 자체를 효율화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적재 문제를 위하여 적재 방법, 적재 수단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도출되고, 실제로 개선되어져 왔지만, 이를 솔루션을 통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도입을 통한 개선 노력은 여타의 노력에 비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급망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적재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공급망 전체에 파급 효과는 심히 작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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