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매출액 3796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4년 공사 설립 이래 21년 연속으로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BPA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항 7부두 운영에 따른 임대료 증가, 사상 최대 물동량에 따른 항만시설사용료 증가, 보유세 검토 및 경상경비 절감 등 공사의 자구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밖에 BPA는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기반 행정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각각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공공데이터 제공 평가’에선 양질의 데이터를 개방하고자 품질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아 3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지난해 BPA는 항만물류 플랫폼인 체인포털을 확장 개편하고, 국내 최초로 전자인수도증 시스템을 도입해 부산항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10곳에 적용했다. 운송사와 화물차기사 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항만물류 데이터를 확보·개방하는 등 데이터 기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전 임원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북항 재개발, 진해신항 및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이 항만물류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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