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0 18:07

'수출농업'으로 농촌 살린다

WTO와 FTA 협정으로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농산물 수출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도는 올해 농산물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억7천만달러로 정했다. 시장 개방에 따른 농촌의 위기를 수출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19일 수출기반 시설 확충, 해외시장 개척활동 확대, 수출 컨설팅 확대, 마케팅 지원 등 4대 농산물 수출 전략을 마련했다.

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도는 수출단지 18곳에 19억원을 들여 저장, 선별, 유통 시설과 장비를 갖추기로 했으며 신선 농산물 수출을 위해 물류비 5억원과 국제 품질 인증 획득 지원비 2천만원을 책정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3차례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국제식품박람회에 13차례 참가키로 했으며 국내 바이어들을 상대로 한 수출 상담회 개최와 해외시장 개척 업체에 대한 항공료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수출 컨설팅을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25회로 늘리는 등 수출 마인드 확산에 힘쓰기로 했으며 수출 실적이 우수한 생산자와 업체에는 2천만원의 수출탑 시상금을 주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달러화 약세와 고유가의 불리한 여건에도 수출 목표 1억5천만달러를 초과한 1억5천200만달러 어치의 농산품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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