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18:12
10년안에 일본 제치고 세계 3강 진입 비전
전자산업의 수출이 단일 산업중 처음으로 지난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민간기념일인 '전자의 날'이 제정되고 10년 안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3강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전자산업진흥회, 반도체산업협회 등 전자산업 관련 6개 기관은 15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용갑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정세균 산자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의날 제정 및 전자 수출 1천억달러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전자산업 비전 2015 선언'을 통해 2015년 전자 수출 3천억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14%를 달성해 세계 전자산업 3강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을 제치고 미국, 중국과 함께 전자산업 3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자산업 총생산을 2004년의 212조원에서 590조원으로 늘리고 고용 규모도 7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수출 10억달러 이상 주력 상품을 현재의 휴대전화, 평판 디스플레이, 플래시메모리 등 11개에서 2015년에는 25개로 늘리는 등 세계 일류상품 발굴 및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천기술 선점 등 글로벌 기술리더십을 확보하고 전자 부품.소재 국제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노사정 대표들은 이날 세계 제일의 디지털 전자강국 실현 의지를 담아 한국전자전 개막일인 10월 셋째주 화요일을 '전자의 날'로 제정, 선포했다.
이 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디지털 혁명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르네상스로 기록될 새로운 100년을 우리의 시대로 만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자 수출 1천억달러에 기여한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LG전자 디지털미디어부문, 가온미디어, 대덕전자 노조 등 12개 기관에 공로패를 증정했다.
지난해 전자산업 수출액은 1천28억달러를 기록, 1972년 1억달러 수출 달성 이후 33년만에 1천억달러를 넘어섰으며 그동안 전자산업 수출은 연평균 22.1%씩 증가했다.
또한 전자산업 수출 1천억달러 돌파는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4번째로(중계무역 비중이 높은 홍콩.싱가포르 제외), 95년 우리나라 총수출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전자산업의 지난해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했으며 2003년 기준으로 고용도 60만6천명에 달해 제조업내 비중이 19.4%에 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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