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14:25
무역업계는 최근 환율 하락으로 수출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에 안정적인 환율 운용 등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올들어 환율의 급격한 하락, 고유가 지속,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여건은 악화되고 있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하락과 함께 원-엔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대일 무역역조가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안정적인 환율 운용, 특히 원화가 엔화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절상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길 건의했다.
또 ▲선물환 거래를 통한 환위험 관리 활성화를 위해 이용업체의 선물환 거래수수료 및 보증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 ▲ 중소기업의 환거래시 부당한 수수료부담 증가나 지나친 스프레드 확대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환거래의 합리성 제고를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외화조달 금리인하 등 개선된 외환시장 여건을 반영해 환가료를 포함한 제반 외환관련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이 한국은행 보유 외환을 저리로 대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동 대출금의 용도제한 완화 등도 건의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