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3 17:44
환변동보험 수수료 40% 인하
민관합동수출대책회의..정세균장관 수출챙기기 주력
산업자원부는 환변동보험 수수료를 인하하고 뉴델리와 두바이에 기계류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키로 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자.자동차.기계.철강 등 우리나라 수출의 82%를 차지하는 10대 주력 수출산업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수출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산자부는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환변동보험 수수료를 이달중 40% 인하하고 환율 관련 지식.정보제공 및 환위험관리 컨설팅 강화를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팀을 환위험관리지원실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또한 환율 이중호가제 시행에 맞춰 수출보험공사 등에 이중호가제 불이익 신고센터를 설치,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부당한 환율을 적용할 경우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했다.
주력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도 뉴델리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시범적으로 기계류수출지원센터를 상반기중 설치키로 했다.
또한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다음주 발족되는 한.중동 민간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두바이무역관에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철광석, 나프타 등 89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도 유지키로 했다.
수출기업들은 환율하락,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수출여건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민관이 힘을 합쳐 최선의 노력을 해야 올해 수출목표인 3천18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기업들은 이를 위해 환율안정, 주요국과의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원자재 가격 인상 최소화, 정책자금 금리 인하,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출기업들의 건의를 적극 검토할 것임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또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환율 하락으로 인해 납품단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납품기업이 환차손과 원가상승 등에 대한 대처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전자산업진흥회 회장, 이영국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취임식 직후 반월.시화공단을 방문해 수출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공단 입주 수출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민관합동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출 챙기기에 주력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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