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8 18:41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해외수출 주력

불법 농수산물.짝퉁 단속통해 신인도 제고


관세청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통관시스템'을 브랜드화해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또 국가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불법 농수산물과 가짜상품(짝퉁) 수입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8일 성윤갑 청장 주재로 전국세관장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2006년 관세청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성윤갑 청장은 "관세청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통관시스템을 브랜드화해 세계 각 국에 수출하는 '솔개 프로젝트'를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정보화사업 협력 의향서가 제출된 도미니카를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을 주요 대상국으로 정해 청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 수출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 관세청과 6억8천만원 규모의 1단계 시스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관세청은 불법 농수산물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단속기구를 상설화하며 가짜상품에 대한 단속에도 주력해 국가신인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9월부터 불법 농산물 단속을 위한 대책본부를 출범시켜 올 1월까지 415건, 1천495억원 규모의 불법 수입을 단속했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국내 공항만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운'과 '항공'을 연결하는 일괄환적 운송구간을 부산-김해, 부산-인천 공항 등지로 확대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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