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1 17:29

암참, FTA 시일내 타결 '낙관'

암참, FTA 시일내 타결 '낙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예정대로 내년 3월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스크린쿼터 축소 등을 통해 양국 영화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는 1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이 FTA 협상 시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해 예정대로 내년 3월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버비 대표는 한.칠레 FTA 체결이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데 대해 "이는 한국이 정식 FTA를 체결한 첫번째 시도였기 때문이다"면서 "한.칠레 FTA에 참석했던 한국 협상자들이 노하우를 쌓아 한미 FTA가 훨씬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 문제에 대해 "양국의 가장 큰 과제로 서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안을 내놓는 접근법을 가질 것"이라면서 "FTA에도 예외가 있어 모든 농업 분야에서 공평한 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비 대표는 "양국 정부가 FTA를 위해 지난 1년간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FTA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이같은 노력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한국 사장인 웨인 첨리 암참 회장은 FTA를 통한 자동차 산업 개선에 대해 "한국은 자동차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독특한 규제가 있어 2005년말 기준의 외제차가 3%에 그치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첨리 회장은 "한국 차량이 미국 수출시 관세는 2.5%로 한국의 8%와 비교해 공평치 않다"면서 "한국 정부도 수입차 비중이 적다는 것을 알고 점유율 10%까지 끌어올리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리베이트와 기부금 관행과 관련해 "암참 내에 제약위원회의 보고서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시티은행 부행장인 마이클 징크 암참 부회장도 "한국 정부가 기업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개혁을 하고 있어 고무적이다"면서 "FTA를 통해 양방향 투자 흐름이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비 대표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해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산업이 협력해 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 영화는 아시아인들이 사랑하고 있으며 이런 콘텐츠가 할리우드의 유통, 배급,기술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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