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3 11:56
지난해 중국 철강업계의 생산량 급증 등에 힘입어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전년보다 6% 정도 늘어났으며, 우리나라는 200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철강협회(IISI)는 최근 자료에서 지난해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11억2천940만t으로, 2004년의 10억6천650만t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2004년 2억8천50만t에서 지난해 3억4천940만t으로, 무려 24.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조강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26.3%에서 지난해 30.9%로 높아졌다.
협회는 지난해 중국의 조강생산량이 수요를 앞지르고 시장은 과잉공급됐으며, 중국 정부는 비효율.비경제적인 시설들을 폐쇄하고 생산의 상당 부분을 몇몇 대형 회사의 통제 아래 집중시킬 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4천767만t으로 2004년의 4천752만t에 비해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공공부분의 수요가 약세를 보인 반면 민간부분의 수요는 개선되면서 1억1천250만t을 기록, 2004년의 1억1천270만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인도는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3천810만t으로 전년보다 16.7% 늘었다.
반면 미국의 조강생산량은 2004년 9천970만t에서 지난해 9천390만t으로 5.8%, 유럽연합(EU)은 2004년 1억9천340만t에서 작년 1억8천650만t으로 3.6% 각각 감소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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