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7 11:23

러 작년 원유생산 2.4% 증가..증가세 둔화

러시아의 지난해 원유생산량이 하루평균 940만배럴로 1년전에 비해 2.4%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러시아 정부 발표를 인용, 17일 보도했다.

이는 구 소련체제 붕괴이후 사상 최대 규모이지만 10% 전후의 신장률을 보여오던 지난 수년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원유 생산 증가가 둔화된 것은 에너지의 국가관리를 강화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의 업계 재편 영향에다 수출세 등의 인상으로 투자의욕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푸틴 정권의 압력으로 사실상 해체된 유코스의 핵심 자회사를 매수한 국영 로스네프티 등의 생산이 늘어난 반면 유코스와 국영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에 인수된 시브네프티의 생산은 줄었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증산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제2의 산유국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사할린 해역 원유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가관리하 에서 생산성이 높아질 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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