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7 11:19
한국은 대만을 젖히고 일본에 이어 중국의 2위 수입 상대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7일 '2005 중국 교역액 세계 3위' 보고서에서 한국은 2004년 중국의 3위 수입 상대국이었으나 지난해 대만을 젖히고 2위 수입 상대국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한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351억달러로 전년대비 26.3%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68억달러로 전년대비 23.5% 늘어나 양국 교역액이 1천119억달러로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한국의 대중 수출 620억달러, 수입 386억달러 등 1천6억달러로 전년대비 26.3% 증가했다. 각국 교역통계는 통관 기준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난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수출 7천620억달러, 수입 6천601억달러로 총 교역액이 1조4천221억달러를 기록해 2004년에 이어 교역 규모 세계 3위를 유지했다. 교역액 1위는 미국, 2위는 독일이다.
또 중국은 지난해 12월 교역액이 1천398억달러로 월별 교역액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유럽연합(EU)과의 교역액이 2천173억달러, 미국과의 교역액이 2천116억달러로 모두 2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의 주요 수출 상품은 기계 및 전자제품으로 지난해 4천268억달러가 수출돼 전체 수출의 56%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기.전자, 기계설비, 화학 등 공산품이 5천124억달러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무역연구소 이승신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대외 교역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중 교역도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의 대중 수출이 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부품, 원자재 공급인 만큼 대중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이 기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적절히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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