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4 17:17
환율 급락에 수출채산성 악화 우려
원.달러 환율이 4일 장중 1천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주요 제조수출업체들은 달러당 1천112원을 적정환율로 꼽아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수출업체 1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업체들은 수출채산성과 이윤을 감안한 적정환율로 달러당 1천112원을 꼽았으며 986원 아래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구조별로는 경공업의 경우 달러당 1천126원이 적정환율로, 달러당 983원이 수출 불가능 환율로 조사됐으며 중화학공업은 달러당 1천102원이 적정환율로, 달러당 988원이 수출 불가능 환율로 각각 나타나 경공업이 환율에 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적정환율은 전기.전자 및 정밀업종이 달러당 1천14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동차부품 업종이 1천0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 수출 불가능 환율은 화학.고무 업종이 달러당 1천2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철강 등 1차 금속이 933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엔화 환율은 100엔당 975원을 수출 적정환율로, 100엔당 870원을 수출 불가능 환율로 꼽았으나 4일 환율이 100엔당 862원대로 떨어져 사실상 적자수출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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